희망의 계절
오는 봄 예당 조선윤 깊은 골짜기 눈 녹아 내려 얼음짝 밑으로 도란도란 개울가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바람이 인사하고 밝은 햇살이 동무하잔다 창가에 스며드는 봄 잠자던 군자란 꽃대 내민다 터트린 연산홍 가지마다 붉고 바라보는 미소가 환하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연분홍빛 사랑을... 햇살 고운 창 너머로 성급한 마음이 먼저 봄을 부른다 닫았던 창을 활짝 열고 곧 피어날 산천을 바라본다 흐드러질 꽃밭속 봄향기에 벌써 취해있다. 두꺼운 외투를 넣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