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같은 추억

기억 하는지

예당 조선윤 2007. 5. 6. 12:12
    기억 하는지 藝堂/趙鮮允 푸른 초원에 네 잎 크로바를 찾으러 가서 너와 나 꽃반지 만들어 너는 신랑 나는 각시 손가락 걸며 언약을 했었지 소슬 바람에 파르르 시린 입술 오므리고 너의 손가락에 곱게 묶어주었던 유년의 추억이 꽃비가 뜨락에 내리던 날 우울한 마음 달래 주는 꽃님의 미소에 추억의 향기까지 살며시 스며들어 봄 햇살속에 머금고 있다 생각난다 네가 만들어 준 꽃반지 끼고 다정히 손 잡고 거닐던 그 오솔길을... 어디에서 늙어가고 있는지 지금은 눈가에 잔주름 가득하고 백발이 성성하겠구나 그날의 약속을 너도 기억하는지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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