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인생 사랑

이명

예당 조선윤 2007. 5. 12. 15:58
    
    이명
                     예당/조선윤
    초대하지 않았는데도 
    찾아와서 
    귀울음을 토하니 
    이 아니 고역인가
    초하에 이는 현기증
    달팽이관에 둥지를 틀고 앉아 
    신경줄마다 출렁대는 소리
    설익은 잠에서 깨어  
    어스름한 장막을 열고 햇살 앞세워
    눈 꺼풀 들치며 
    빼꼼이 드러나는 설화의 향연
    너 없을땐 평안이었거늘
    불면의 밤은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니
    그래,벗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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