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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바다 11
예당/조선윤
밤바다에 떠있는 외로운 배
세월지나 돌아볼때
밤바다의 추억이 그리운 밤이다
스산한 웃음소리 내며 내게 달려와
온몸을 삼켜버릴듯 움질하며 한발 뒤로 도망치듯
파도는 살며시 미소지으며 왔던길로 되돌아 간다
억겁을 살고도 그 넘치는
속삭임을 알 수 있겠는가
방랑자의 자유가 나를 이끈 바다에서
그 거품속엔 많은 사연이 들어 있는것 같아
파도의 일렁임이 유난히도 고독을 느끼게한다
파도소리 들으면서 만끽하는 여유
하늘빛 고운날에 다양한 조명으로
별들의 생각을 혼란시키며
밤바다를 밝히는 해안도로가 휘황하게 아름답다
폭염이 쏟아지는 삼복의 염천에도 아랑곳없이
파도는 철썩이며 지는 해를 마시며
드넓은 바다는 모두를 삼키고 있다.
밤바다의 파도소리를 아는가
기다리다 지쳐버린
내 영혼의 찢기운 푸른 그림움으로 시작하는
내 마음의 빈 세월을 아는듯...
일렁이는 검은 바다 위로
선명하게 보이는 달의 모습이
환상처럼 강하게 다가온다
수평선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노래는 더 없이 상쾌하다.
밤의 해수욕장은 젊은이들의 향연으로 가득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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