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소중한 인연

예당 조선윤 2007. 12. 31. 22:41
    소중한 인연
    
                                        예당/조선윤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 
    추억 저편으로  멀어져가니
    떨어져 나가는 살점처럼 
    아린 통증으로 
    내 곁에 머물렀던 숱한 인연들이
    더 소중하게 다가 오는것은
    속절없이 가는 아쉬운 세월이
    늦출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더 강해진 애착 때문일까
    무딘 가슴에도 
    깊은 의미로 새겨져
    아름답게 어우러져 지낸 시간들이 
    한 해를 보내며 
    수많은 생각속에
    무채색의 찬 겨울 속에서도
    회색 그늘 속 사람들의 무표정에도
    모두가 소중하기만 하고
    더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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