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날 있습니다 / 藝堂
누군가가 그리운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날 있습니다
내 마지막 사랑으로
뜨겁게 불태워 보고플때 있습니다
누구보다 절절한 사랑을 하고 싶을때 있습니다
이만큼 살아온 인생
인생의 단맛도 쓴맛도 알고
산전 수전 다 겪어온 중년의 나이이기에 ...
살아 볼만큼 살아 보았고
우리의 행동에 앞서기 전에
그 이상의 것을 볼수 있는 나이이기에...
우리는 사랑의 자리에 갈 수 없지만
가슴은 누구보다도 뜨겁게 타오를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설레이는 가슴을
마지막 사랑이면서 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리움을 주고 싶은날 있습니다
진실을 주고 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너무나 그리운날 있습니다.
이제야 사랑이 무엇인지 알것만 같은데
마음뿐 꿈꾸는 사랑은 환상일뿐
이루어질수도 없는 망상이라는것 잘 압니다
지난 세월 그저 사는것이라고
아기자기한 사랑 못해보고
인연되였으니 살았지요
그런데 멋있는 마지막 사랑 같은것
꿈꾸는날 있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사랑이란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있을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도 남지요
서로의 가정이 있고
우리를 바라보는 자녀가 있고
사회의 냉대를 참아낼 수 없기에
사랑이란 이름은 삼켜 버려야 하는 나이이기에
누군가가 막연히 그리운 마음이지요
할수만 있다면......
젊은날의 축복받은 사랑처럼
아름다운 환상을 가질 수 있다면
중년의 슬픔은 필요가 없을 겁니다
꿈이라는것도 접어야하는 나이이기에.....
거울앞에서면 두려워지는 나이이기에.....
아무것도 마음대로 도전하기가
너무나 자신이 없어져 가는 우리의 환경이기에
우리는 그냥 꿈꾸는지도 모릅니다
외면당하는 아버지의 자리가 허전한걸 서로 아는 나이라서...
다 키워놓은 자식들은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것을
아는 어머니의 자리라서
허전하다는것을 알고도 남지요
세월이 가는것이 아쉬움 뿐이고
서글퍼 지기만 하고....
슬픈 마음만 들고요
누군가 그리워지고
따뜻한 차 한잔이라도 놓고 마음을 덜어내고 싶은 마음이
누군가를 미치도록 그리워 하는날입니다
너무나 아름답게 내리는 눈을 보노라니
눈가에 눈물은 맺히고
가슴은 미어져 오는데.....
누군가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그리운 마음이 드는것은 사치스럽다는 생각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정말 그런 마음이 드는 날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어 보는 날입니다
멋진 사랑을 하고 싶은날입니다.
살다보면 그런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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