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기다리는 봄 예당/조선윤 강물은 흘러가면 되돌아 오지 못하지만 어둠은 지나면 밝은 해 다시 떠 오르네 인생은 한번가면 다시는 못 오지만 꽃은 져도 계절을 돌아 다시 피네 삭풍의 절망을 무사히 넘긴 겨울 나목 세월이 흐르면 기지개 펴며 새싹 돋으니 아직이야 봄은 멀리 있는데 춘심은 움터 동면의 긴 터널 벗어나 태동의 힘찬 몸부림 맑고 촉촉한 영혼 싱그런 미소 긴 겨울 끝 포근한 봄 햇살을 기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