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이효석 문학관을 찾아서

예당 조선윤 2008. 8. 15. 21:11

 

 

 

 

 

 

 

 

 

 

 

 

 

 

 

 

 

 

 

 

 

 

 

 

 

 

 

 

 

 

 

 

 

 

 

 

 

 

 

 

 
이 효석 생가에서 활짝 웃고 있는 님, 님, 님!
 
 
이 효석 문학관 가는 길- 첫 발자국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
하늘에 걸린 원고지여, 애잔한 향기여~
  
 
태를 묻은 땅에서 돌아가시는 날까지
이효석 선생님을 마음에 담으셨던 절절한
고 박동락 선생님 비 앞에서-
 
 
이효석 문학관 안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었지만
살짝 살짝 셔터를 .....
 
 
 
"소금을 뿌린 듯한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선생님이 집필하시던 서재 풍경-
1907년 평창군 봉평 출생 1942년 돌아가심
옆에는 즐겨 치시던 야마하 피아노와
외국 영화 배우 사진이 걸려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년 같은 선생님의 얼굴
 
 
"메밀꽃 필 무렵"
 
 
 
  
 
 
 
이 효석 선생님 생가 풍경-1
 
 
멀리서 본 이효석 선생님 생가 풍경-2
사실은 요,
실제 이효석 선생님 생가는 다른 개인 소유가 되어 버려서
새 생가를 지었다고 하네요
집 안에는 선생님이 즐겨 치시던 풍금이 있었는데
먼지로 덮여 있어서 소리가 날까? 해서 쳐 보았더니
아직도 그 소리 변함이 없었어요
선생님이 손 올리고 치시던 그 하얀 건반위에
제 손가락을 포개었을 때 그 기분,
곡목은 "고향의 봄"이었는데
선생님이 마치 옆에 서 계신 듯 했습니다
 
 
선생님 옆 빈 자리에 앉아 보세요^^
 
 
 
개인 소유가 되어서 들어 갈 수 없었던
선생님 실제 생가
 
 
너와 지붕으로 덮힌 선생님 생가 한쪽 풍경
 
 
 
"성서방네 처녀와 허생원"이
사랑을 나누던 물레 방앗간에서
 
 
물레 방앗간 풍경을 문학관 안에서 살짝 훔쳐왔습니다
 
 
 
사진이라 글자 보시기 좀 불편 하시겠지만
효석 선생님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대를 오십년에서 백년을 앞서 사신 듯한 생활모습과 깊은 사고,
비록 35세로 단명은 하셨지만
그의 삶을 통하여
많은 것을 느끼고, 사색하게 하고, 감동하며
과히 천재적인 문학가였다는 생각을 새삼하게 된 기행이었습니다
 
 
 
"꽃은 무슨 꽃이든 간에 다만 꽃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며......"
                                             화춘의 장에서-
 
이 글귀 참 낯 익죠
지금까지 우리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이 문장 한 마디,
평소 화초가꾸기를 좋아하셨다는 선생님,
삶 속에 그저 베어나오는 표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문학세계를 들여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 작가의 삶의 표정들이 살아있습니다^^
 
 
 
 
 
 
 
 
 
 
육필 원고의 향기를 맡으며.....
밀려 오는 그 향기여,
 
 
쓰러져 가는 옛날 물레 방앗간
아......손끝으로 살짝만 건더려도 푹 꺼져 버릴 것만 같죠
그래도 지금까지
돌아가고 있는 물레 방아간 물줄기
 
 
살아 생전 거닐었던 실개천 잔잔히 흐릅니다
 
 
 
아,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이여,
 
 
 
비록 35세라는 짧은 생애를 살고 가셨지만
그 짧은 생애 동안
선생님이 남기고 간 작품이
지금까지 살아, 살아서
잔잔히 피어나는 메밀이 눈부신 그 곳에서
"문학이란 이런 거다"
그 사람은 갔어도 죽지 않은 그의 향기를
깊이 느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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