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세상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예당 조선윤 2009. 1. 30. 17:06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예당/조선윤 끊긴 듯 이어지는 벼랑길 바위는 기이하고 미련 없이 벗은 나무는 혹한에도 해묵어 늠름하다.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숨결마저 잦아든 고요 속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골짜기는 속내를 풀어내기에 넉넉하다 산천을 지배하던 빛들은 시들어도 한 살이를 다 하고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그렇게 완성을 준비해간다. 깊이 사랑하게 되어버린 풍경들 눈 내려 대지를 포근히 덮으면 소생에의 기다림 역시 더욱 깊어져만 가리라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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