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세상
내 창가에 예당/조선윤 겨울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또 다른 아름다운 빛의 세계에서 빠져 나올 줄 모르는 새하얀 숨결로 서리는 창가에 삭풍에 떠는 벌거벗은 마음도 얼기설기 엉킨 맺힘도 눈 녹 듯 풀어져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커피향 속으로 숨막힐듯 내게 달려오는 연민 부르고 싶은 그 이름 그리움의 문을 열면 아련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하얀 추억이 마음의 진창에 어려 한번쯤 잡고 싶었던 호소 심연속 맑은 영혼의 샘물 퍼내며 그립다 소리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