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인생 사랑

도시의 불빛은 찬란하건만

예당 조선윤 2011. 3. 6. 10:30

도시의 불빛은 찬란하건만 
       예당/조선윤

큰 날개를 달았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얇은 지갑 
단숨에 잡아먹는다
위풍당당 눈 돌아간다
부탁 받은 욥션은 과감히 커트 
오늘은 무엇이라고 변명할까 
사모하는 카트여!
머리 둘 곳 없는 거리에서
피할 수 없는 생존의 전략
도시의 불빛은 찬란하건만 
요즘 물가가 웬수다.
공존의 그늘에서 늘어나는 서민 한숨
인파 속 드러낼 수 없는 존심
수많은 어휘의 성찬이 가슴 후비는
화려함 뒤의 쓸쓸함을 아는가.

 

'삶 인생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 속 바다  (0) 2011.07.27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0) 2011.06.23
만추  (0) 2011.02.20
누구나  (0) 2011.02.04
눈부신 창가에서  (0) 20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