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꽃길
예당 조선윤
마음 길에 들어서면
여러 갈래의 길을 만날 수 있어요
삶의 고통과 서러움의 길도 있고
꽃등불 밝히는 수호 길도 있어요
새털같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롭게 찬양이 흐르는 은혜길 가꾸어요
잔잔한 물결처럼 평온이 감도는
환희의 꽃길에는
정열의 장미도 그리움의 해바라기도
나를 잊지 말라는 물망초 언덕엔
신비의 거베라 기다림의 기린초도 피었어요
웃음과 희망과 행복을 심으며
양 볼에 아침 이슬 맺힐 때도
괜찮아 꽃을 피워요
노을처럼 번져오는 사랑이 있음은
빛나는 눈물이
햇살 같은 눈동자가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죠
오늘도 그 물결 속 미소 짓는
소용돌이를 발견했어요
그 노을의 따스함을 마음 길에 품었어요
행복이 넘치는 그 길을 걷노라면
이해의 갈등도 잠재우고
용서의 관용도 베풀며
꽃 마음 가질 수 있어요
향긋한 꽃 내음이 가슴 적실 때
어느새 꽃님과 다정히 속삭입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
약한 맘에 지쳐 쓰러질 때
새들이 노래하는 꽃길을 걷노라면
금세 평화와 행복이 옵니다
새처럼 훨훨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