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7월의 향연

예당 조선윤 2019. 7. 18. 22:51

7월의 향연  

            예당 조선윤


넘실대는 초록바다

초록바람 쉬어가는 가지마다

유희하는 신록의 노래

작열하는 태양빛에

시원한 동구 밖 그늘이 그리워

심연의 푸름으로 그대 안에 물들어

자연의 합창소리 듣는다

 

푸른 추억은 사랑이다

여름밤 찬이슬 맞으며
삼태성이 서쪽 하늘에 기울도록
짧은 밤 다 가는 줄도 모르고

삶의 고운 뜰로 수놓으며

창가를 흔드는 무언의 소리는
가장 아름다운 음계가 된다

 

찬란한 신록의 합창소리 

맑게 갠 화사한 웃음 뒤로
흰 구름 두둥실 떠갈 때면

푸르게 열리는 향기로운 선물

한바구니 따다가

온 식구 둘러앉으면

지나던 바람도 웃으며 마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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