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을 맞으며 / 藝堂
오월은 가고 어김없이
푸르른 계절 6월이 옵니다
녹빛은 나날이 짙어만 가는데
마음도 함께 짙어갑니다
유월의 장미는
더 짙은 붉은 꽃술로 남아
더 아름답게 피어나고
이름하여 여름이 오는데
여름마다 익던 멍석 딸기
지는 저녁놀 속으로
식지 않는 뜨거운 바람과 함께
강렬한 태양에 축 늘어져 버린
내 머리위에 얹혀져
그렇게 유월은 오고 있습니다
돌아서 내앞에 서있는 세월
새로운 것들이 눈 앞에 다가오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속으로
원숙한 여인같이
푸른 물결의 강물처럼
바람은 장엄한 숲사이로
유월의 태양처럼 은근하게 오고있습니다
찬란한 선홍빛 장미
유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또 한 해는 달리고 달려
한해의 중턱을 오르고 있나봅니다.
이름 모를 풀벌레들의 노래
밝은 햇살 속에 핀 장미
찬란한 진실 속삭이고
우아하고 싱그러운
시원하고 산뜻한 향기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고 하던가요
유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죠
장미빛보다 진한 사랑을 전하면서
각 가정에서 유월에도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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