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그리움

예당 조선윤 2005. 10. 27. 08:05
 
    그리움 / 藝堂
    이슬 머금은 풀잎 사이
    아침 햇살 고운 빛 드리우고
    붉은색 분홍빛 향기로 미소 지으며
    촉촉함에 젖어있는 그윽함으로 
    다가 온 가을의 사랑
    호수위에 잔잔한 물결 
    바람결에 떨리는
    수초들의 가냘픈 몸짓으로 
    그대를 불러 본다
    노을이 지는 서쪽 하늘 바라보다
    왠지 모를 서글픔에 젖어
    황혼빛에 물든 가슴
    피어 오르는 애잔함으로
    그대에게 그리움을 전한다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 일지라도
    허공중에 흩어지는 그리움 일지라도
    한번쯤 부르고 싶었던 그대 이름을...
    
    			

    '예당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속에서  (0) 2005.11.04
    무엇을 남기고 갈것인가  (0) 2005.10.29
    첼로의 선율처럼  (0) 2005.10.06
    멋진 인생  (0) 2005.09.30
    그 황망한 파도 위에서  (0) 200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