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야 화장실이야"

달라지는 화장실 문화
藝堂 趙鮮允
여행을 할때 고속도로 휴계실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몇년전만 하여도 코를 찌르는 악취와 지저분함에
다녀오려면 겁부터 나고 불쾌감을 주었었다
그런데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가는곳 마다 깔끔하게 재 단장된 화장실은
너무나 깨끗하고 화장지까지 비취 되어있다
위 사진의 화장실은
문화 시민운동 중앙 협의회 등에 의해
제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으로
선정된 서대전역 화장실이다
호텔인지 화장실인지 변화에 놀랄지경이다
이 화장실은 자연소재를 사용하고 대형 통유리를 설치
채광과 전망을 고려한 친환경적으로 설계됐으며
장애인 전용 화장실 여성을 위한 파우더룸과
양변기 비데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화장실 문화는 그 나라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녀 가면서 한국을 어떻게 평가 했을까
많은 우려스러움이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이제는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들어선 기분이다
육체와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추구하는 웰빙 문화의 정착에 따라
기본적인 역할 이외에 휴식 및 여가 기능이 부각되는 공간으로
인식이 바뀌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각적인
휴식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되던 화장실 공간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으며
21세기를 리드해 나갈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문화 및
정신적 컨텐츠가 활발하다
선명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적극적으로 화장실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어
달라지는 분위기에 살맛이난다
때론 결여된 공중 도덕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종종 있지만
모두가 내것이라는 마음으로
아끼고 사용을 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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