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복은 한 군데 머물러 있지 않는다 藝堂/趙鮮允
햇살 고운 날이 있으면
바람불고 궂은날도 있듯이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으니
상처입은 나무가 단단한 법이다
오르막에서 겸손을 배우고
내리막에서 절망하지 말라
좋은 일이 있으면 힘든 일도 있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세상사
쥐구멍에도 볕뜰날이 있으니
돌고 도는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했던가
화가 福이 될 수도 있고 복이 화가 될 수도 있으니
화복은 한 군데 머물러 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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