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잠 못 드는 밤

예당 조선윤 2006. 7. 4. 10:59
 
      잠 못 드는 밤 예당 조선윤 우루루 쾅, 번쩍 하늘에서 전쟁이 났나보다 적란운 속에 생긴 전압의 폭음이 무섭다 무엇때문에 저토록 노했을까 창조 질서가 파괴되고 내려다 본 세상이 더 두고 볼 수는 없었는가 북태평양 기단과 오호츠크 해 기단이 충돌해 수증기를 듬뿍 품어 폭우로 돌변한다 두려워 잠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작은 심장이 공포에 떨고있다 요동치며 한없이 쏟아지는 빗줄기 허기진 강풍을 안고 내리는 비는 얼마나 슬펐으면 한없이 쏟아낼까 천둥 벌거숭이 막가파 간 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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