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인생 사랑

어디 쯤일까

예당 조선윤 2006. 11. 12. 14:38



어디 쯤일까 藝堂/趙鮮允 낙엽은 지고 가을은 깊어 가는데 나의 인생은 어디 쯤일까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허둥대며 살아온 시간들 지금은 어디쯤에서 서성이고 있는 것일까 쳇바퀴돌 듯 반복되는 삶에 세월만큼 그려낸 내 나이테 나 서 있는 여기는 세상의 어디 쯤일까 단풍 빛으로 곱게 물들여 마음 창에 걸어놓고 갈 볕에도 마르지 않는 애틋한 그리움 엮어 내 가슴에 달아 두고 싶은 가을은 싸늘한 바람결에 가고 있는데 살아온 인생은 파노라마처럼 스쳐 가는데 마음의 갈피마다 담긴 세월의 흔적을 지울 수만 있으면 좋으련만 구비구비 넘는인생 뒤 돌아 보아도 아쉬움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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