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을 바라보며
예당/조선윤
보석같이 아름답던 이내 청춘
찬란하게 빛날때가 있었건만
내 삶도 이젠
지는 해 그림자 되어야 하니
인간사 부질없음을 느껴본다
세월의 긴 흐름에
예까지 온 세월의 뒤안길이 못내 아쉽다
한낱 허무한 인간의 욕망에
내 삶 던져 보고
이제야 내 삶의 본질을
볼 수 있음이 다행 이리라.
짙게 드리워질 어둠은
아침 해를 창조 하지만
우리네 청춘은 한 번 가면
영원히 오지 않으니
아쉬움의 그림자가 발목을 붙잡는다
내 안의 모든 망상과 욕심을 버리자
내 삶의 부끄러움을 이제는
모두 벗어 버리고
고요한 어둠을 맞듯이
순리를 따라 살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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