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레이의 울음 만달레이의 울음 예당 조선윤 대지가 신음하며 뒤틀리고고요하던 땅이 비명을 지를 때만달레이의 하늘도 울었다금빛 사원의 첨탑이 무너지고세월을 품던 돌담이 부서질 때기도하던 손들이 먼지가 되었다어미는 아이를 부르짖고강물은 쓰러진 도시를 비추며 흐르고희망마저 잿빛 속에 묻히는가무너진 돌 사이에서도새벽은 오고야 마는 것상처 입은 대지는 다시 일어설 것을미얀마여 고비를 넘기고 힘내시라. 예당의 시 2025.03.31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예당 조선윤 녹슨 선로 위에 멈춰 선 시간기억의 먼지를 털며 철마는 꿈꾼다한때는 바람을 가르고심장을 울리던 강철의 몸이제는 고요한 정적 속에 갇혀달빛 아래 긴 한숨을 내쉰다살며시 바람이 속삭인다너의 심장은 아직 뜨겁다먼 하늘을 바라보던 철마기억 저편의 들끓는 기적을 떠올린다다시 한 번 궤도를 타고밤하늘을 찢는 외침으로그리운 땅을 달리고 싶다녹슨 바퀴에 불꽃을 피우며시간을 거슬러 달리고 싶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