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연두빛 속삭임

예당 조선윤 2007. 4. 25. 00:58
      연두빛 속삭임 藝堂/趙鮮允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우니 깊은 잠에서 깨어나 가지마다 사립문 열며 분주히 연두가 탄생한다 온통 무거운 커텐 드리우고 눈물도 흘릴 수 없었던 세월 굳건히 견디어 내고 희망의 싹을 틔우는구나 꽃진 자리에 파릇 파릇 새옷으로 갈아입고 찬란한 환희로 생명이 약동하는 소리들린다 해맑은 세상 상큼한 호흡 덩달아 부풀어 오르는 생동의 푸른 입김 하도 싱그러워 그 속에 파묻혀 생명이 움트는 연두빛 속삭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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