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堂의 산문

오월의 편지

예당 조선윤 2007. 5. 4. 17:46

    오월의 편지 藝堂/趙鮮允 새로히 맞이하는 오월 너무 아름다워서 잔인하다는 4월은 세월의 뒤안길로 묻어 버리고 푸르름의 물결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코 끝에 맴도는 향기가 가득한 오월을 달콤한 마음으로 푸르른 계절을 맞이합니다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산도 푸르고... 더불어 우리들의 마음도 푸르른 싱그러움입니다 라일락 향기 그윽한 오월 조금 더 있으면 화려한 장미와 아카시아 향기가 또 얼마나 온세상을 휘청하니 향기짙게 할런지요, 첫사랑과 함께 걸었던 추억의 오솔길 속으로 마술처럼 안아다 뚝뚝 떨어뜨려 놓을 것 같은 샤넬 향수 보다도 더 화사한 추억의 향기속으로 깊은 그리움의 아련한 옛사랑 하나쯤 끌어낼것 같은 예감입니다. 뉘엿뉘엿 해질무렵 옛시절의 행복했던 별빛같은 그리움 한점 떠올려 봅니다. 5월은 가정의 달 행사가 많은 달이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석가탄신일 등등... 어린이의 달 부모님의 은혜에 보은하는 달 너무나 많은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달입니다 요즘은 21일이 부부의 날로 지정되었더군요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점검해봅니다 어버이날이 돌아옵니다 그리운 부모님 지금은 내곁에 없으신데 보고싶데요 가장 밑바닥의 가슴아린 절실한 그리움일것 같습니다 첫사랑 언덕에 아련한 그리움이건 다시 뵐 수 없는 부모님을 향한 절실한 그리움 일지라도 늘 사람들은 무언가를 그리워하며 오월을 다시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님! 계절의 여왕 장미의 계절 오월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님들 아름답고 행복한 달이 되시기를 빌면서 우리 서로 그리워 하며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오월의 편지 한통 님들께 띄우는 푸르른 날입니다. 그리고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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