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 따라
藝堂/趙鮮允
시리도록 아름다운 봄날
너를 만나러 가는 천릿길
섬진강 쌍계사엔 이미 봄이 여물고
하동 지나 남해에는 봄이 떠있다
유서 깊은 남해안엔
무르익은 봄 향기로 가득하고
아름다운 섬 한적한 포구는
봄빛에 물들어 반짝인다.
싱그런 봄 향기에 젖어
남해대교 해안선을 따라
환상의 꽃구름 터널 지날 땐
나도 모르게 터지는 탄성
온통 벚꽃 세상에 파묻혀
꽃무리로 열린 마음
꽃비를 맞으며 거니는 행복
환상의 해변은 올록볼록
자연과 하나 되는 숨결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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