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堂의 산문

벚꽃길 따라서

예당 조선윤 2007. 4. 8. 11:30

벚꽃길 따라              
                   藝堂/趙鮮允
시리도록 아름다운 봄날 
너를 만나러 가는 천릿길
섬진강 쌍계사엔 이미 봄이 여물고
하동 지나 남해에는 봄이 떠있다
유서 깊은 남해안엔 
무르익은 봄 향기로 가득하고
아름다운 섬 한적한 포구는 
봄빛에 물들어 반짝인다.
싱그런 봄 향기에 젖어 
남해대교 해안선을 따라
환상의 꽃구름 터널 지날 땐
나도 모르게 터지는 탄성
온통 벚꽃 세상에 파묻혀 
꽃무리로 열린 마음 
꽃비를 맞으며 거니는 행복
환상의 해변은 올록볼록 
자연과 하나 되는 숨결이 다가온다.

    '藝堂의 산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석룡산  (0) 2007.05.31
    오월의 편지  (0) 2007.05.04
    예술의 거리는  (0) 2007.01.29
    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0) 2006.10.31
    가을 그 어느날  (0) 200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