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堂의 칼럼

새로운 영역에 눈을 뜨자

예당 조선윤 2004. 9. 20. 19:06

      
      새로운 영역에 눈을 뜨자
      창밖엔 비가 내린다
      뛰쳐나가 우산속의 낭만을 즐기고 싶지만
      오늘만은 자신의 마음을 굳게 가지자. 
      무엇인가 유익한 일을 배우자. 
      정신적인 게으름뱅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어떤 노력과 사고의 집중을 필요로 하는 책을 읽자. 
      오늘만은 내실을 다지는 하루로 만들고 싶다
      중복도 지난요즘 열대야 현상에
      잠못드는 밤의 연속이다
      말복이 지나야 좀 더위가 가려나....
      곱게 햇살이 퍼져오는 아침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중에 하나이다 
      온누리에 금빛으로 따사롭게 
      퍼져나가는 햇살은 희망처럼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무엇을 하는 사람이든, 
      어떠한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이든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든. 
      어떠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든 
      햇살은 공평하게 골고루 많은 이들을 비춰준다 
      마음이 무거워 어둡게 하루를 시작할라치면 
      어김없이 햇살은 약속처럼 
      나를 감싸 안으며 하루를 열어 준다 
      이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본적이 있는가? 
      너무도 세속적인 계산이 널려 있는 현실에 
      이처럼 믿음을 주는것을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만 알았지 
      그 따스함에 감사를 할줄은 몰랐다 
      생각이 앞선 사람이나 생각이 뒤처진 사람이나 
      그저 자신의 잘남과 못남만 알았지 
      변함없이 내 옆에서 나를 감싸안아주는
       따스함을 모르고 지나친다 
      나라고 어디 예외가 될 수 있겠는가? 
      말로 다하지 못할만큼 답답할 정도로 
      나는 감사를 모르고 살았던것 같다 
      내스스로 나를 돌아 볼 때도 나자신만을 생각했지
      항상 내옆에서 나를 돌봐주고 
      감싸안아 주는 자연은 잊기가 일쑤였다 
      사람은 너 나 할것 없이 이기적이다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그 이기를 다 벗어버리기는 힘이 든다 
      솔직히 불가능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내 자신의 이익이 눈앞에 있는데 
      남을 위해 그 이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던져 버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또 설사 그런 사람이 있어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살아가는 동안에 
      그 감사함을 가슴에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 것인가? 
      일단은 내가 살아야 한다는 이기를 
      이겨낼 사람은 정말 흔치 않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그 대표적인 
      사람중에 하나임을 잘 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가슴으로 느낄줄 아는 사람! 
      가슴으로 감사를 담을 줄 아는 사람! 
      가슴으로 보답을 할 줄 아는 사람!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잘 알기에 
      조금씩 나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고만 하지 않고 
      냉철히 돌아보고 바꾸려는 시도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우리 스스로 조금씩 변해 가는 것은 어떠할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적당한 때라는 말도 있다 
      나는 부족한 스스로를 오늘 아침에 돌아 보면서, 
      감사를 담아내는 가슴을 꿈꾸며... 
      살아가는 동안에 가슴으로 느낄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하나 곱게 담아 본다 
      좋은 음악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그림을느끼는것은 
      저절로 되는것이 아니다 
      눈과 귀야말로 감성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확장할수 있는 감각 기관이다 
      지금이라도 가까운 문화 센타나 
      각종 강좌를 통해 얼마든지 
      마음에 인프라를 깔아
      새로운 영역에 눈뜰수 있다 
      풍요로운 삶은 남들이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것을 듣고 느끼는데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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