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세상
하얀 길 藝堂/趙鮮允 눈이 부시도록 하얀길 선잠 너머 가로등 헤집고 후려내는 눈위에 행복은 깔리고 달빛은 비켜서서 나무마다 희망을 건져 너는데 아무도 밟지 않은 눈위에 서서 물컹한 기억을 간직한 채 순백의 세상으로 빠져든다 마음으로 그려놓은 아름다운 세상 너무나 뜨거운 열정에 마음 녹아 눈길을 걸어가는 추억을 허공에 띄워 그리움의 물결을 흘려버리고 피부에 닿는 싸아도록 차거운 상큼한 느낌 가슴 사이로 희열이 되어 흘러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