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설날에

예당 조선윤 2008. 2. 7. 19:06

설날에 
               예당/조선윤
차례 지낼 약과를 모양있게 만들고
식혜는 재넘지 않아야 제맛이 난다고 하시며
김이 모락 모락 나는 가래떡에
고아둔 조청을 듬북 묻혀 주신 정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당신께서 손수 해주신 설빔을 입고
설날 아침 세배를 드렸는데
이제는 후세에게
세배를 받는 입장이 되었네요
동기간에 우애를 강조하시던 당신
오늘 자손에게 그 말을 전하였지요
새록새록 이르시던 한 마디가
삶의 지침이 되고 교훈이 되었습니다 
지극 정성으로 명절을 준비 하시던 당신께
공손히 세배를 드리며 
내 손으로 명절상 올리고 싶은데
설날 아침 눈물로 그려보는 당신입니다
내 영원한 그리움 그 이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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