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내 가슴 속의 진실

예당 조선윤 2008. 10. 5. 17:51

 

 

 

내 가슴 속의 진실/예당 조선윤

 

 

한송이 외로운 꽃 

그렇게 꼭 가야만 했나요

세상이 섭섭하게 하여도 외롭고 힘들어도

그래도 극복해야만 했어요

 

아직 겨울은 멀리 있는데 

사랑하는 부모 형제

어미찾는 어린 자식 남겨두고 

어찌 떠날 수 있었나요

  

강한 모습 보여주며

잘 견뎌 왔는데

남 모를 괴로움 감당할 수 없으면 

힘들다 말 할 걸 그랬어요

  

                                                     비련의 여인이여!

 너무나 가여워서

그렇게 보낼 수 없어서

애통하는 울부짖음이 들리지 않나요

 

그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면 

눈물을 먹음고 고이 보내 드리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통없는 그곳에서 이젠 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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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강한만큼 그림자도 짙었다. 근거없는 소문으로 그를 곤경에 빠뜨렸다. 故 안재환 사채설같은 말도 안되는 루머가 바로 그것. 게다가 여자로서의 삶도 불행했다. 2000년 결혼한 조성민과 2년만에 파경을 맞으며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고인은 스스로 죽음으로써 마지막 안식을 택했다. "외롭다"는 푸념과 "섭섭하다"는 하소연을 남기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동료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편히 쉬어도 된다. 고인의 유해는 성남영생원에서 화장 한후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 가족묘에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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