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굴레
예당/조선윤
내 안에서 벗어나기를 거부하며
침묵의 경이로움을 좋아하는 것일까
스스로가 돌탑을 높이 쌓으며
무엇을 잃을까 두려운 것일까
마음 문 열면 사랑이 들어오고
추억의 창을 열면 고운 별빛 들어오는데
나라는 울타리 안에서 깨지 못하는 틀
내속의 미숙한 존재를 드러내면
조약돌이 되고 환한 빛줄기 비춰 지려나
안에 갇혀진 자아도 훨훨 날개 짓 할 날이 오려나
누가 벗어나지 말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스스로를 가두는 존재를 과감히 탈피하면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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