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색

가을비에 젖어

예당 조선윤 2008. 10. 31. 14:14

가을비에 젖어 /藝堂 趙鮮允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이 비가 그치면 고운 잎
다 떨어질것 같아

가을을 정녕 보내고 싶지 않은데...

 

  

 

산처럼 쌓이는 삶의 미련
내 인생도 이제는 가을인데 

하염없이 비를 맞으며

깊은 상념은 가슴에 우물을 파고
 

 

처절하게 엎드린 젖은 낙엽

비통의 탄식

낙화하는 잎새의 슬픔

춥고 긴 겨울을 어찌 보낼까

계절의 쓸쓸함이여...

'가을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성의 가을  (0) 2008.11.09
갈대의 노래  (0) 2008.11.05
푸르렀던 날들 보내고  (0) 2008.10.29
내 마음의 가을  (0) 2008.10.27
가을 앓이  (0) 200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