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인생 사랑

미련

예당 조선윤 2009. 1. 22. 13:02



미련  /  예당 조선윤


황혼길 가는 인생
뒤 돌아보니
명치끝이 시려오는 어제는 
상념의 우물을 파고
채우지 못한 빈 잔
거칠었던 호흡 
숭숭 뚫린 가슴사이로 
내 미련의 창가에 서리는 뿌연 입김 
아직도 목마른 갈증이
아쉬움의 갈망속에
잠 들 줄 몰라
한가닥 빛으로 전이되는 세월 부르며 
자신을 돌아 볼 겨를도 없이
쉼없이 달려왔다는 투정에
여유를 준비하지 못한 무지를 탓하며
이젠, 남은 세월
무엇으로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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