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해변의 길손 예당/조선윤 수수 만년 둥굴게 깎인 자리 그 쓰라림의 사연이여! 엄창한 자연을 감복지탄으로 순응시켜 동하게 하니 소중한 순례의 잔영 기억을 어찌 다 토해 놓을소냐 정녕 벅찬 경이로움 이로다 드러내지 못할 감격이여! 장엄하고도 숭고한 노을경이여! 자연 앞에서의 깨달음들 다 다른 빛을 품고 밀려오는 파도에 씻기는 순간 내 소망이 노을빛 처럼 닮아가는 노년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