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인생 사랑

떠도는 환유

예당 조선윤 2010. 12. 27. 13:31
 

    떠도는 환유 예당 조선윤 세월 이길 장사 있나 이 세상 영원한 것은 없나니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추억은 늘 벽에 걸려있다. 불타는 정열의 계절은 가고 삶의 깊이가 담겨 있는 그 가을은 이미 추억이 되었는데 앙상한 가지에 걸려있는 기억들이 더 그리워진다. 시간은 천 리를 흘렀는데 세월의 공간을 초월하여 부대끼며 달려와 무엇을 남겼나 가슴 뛰는 삶은 아니더라도 평생을 따라다니는 숙명 울어줄 분신 있으니 족하지 않은가 세월은 흘러 백발과 함께 오늘을 살다가 찬란했던 날은 세월 저편에 두고 미련, 존재마저 훌훌 털어내고 사위어가는 숯불처럼 언젠가는 지난 세월 내려놓겠지 풍진 세상 무엇이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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