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용두암에서

예당 조선윤 2006. 3. 1. 07:06
    용두암에서 藝堂/趙鮮允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 옥빛 에메랄드빛 바다 출렁이는 물결위에 머리카락 휘날리며 서있다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앞에 저 우렁찬 기상의 용머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의 풍상을 견디며 독한 풍설의 시새움을 견뎌 왔을까 가슴은 확 트이고 병풍처럼 둘러싸인 절벽 아래 주연을 열며 풍류를 즐겼다는 용연 괴암 절벽이 태고의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아득히 먼 수평선에 작은 돛단배 하나 꿈을 가득 싣고 물결 저어오는 그 바다에서 밀려오는 하얀 파도에 시선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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