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나리꽃

예당 조선윤 2006. 7. 14. 11:14

    나리꽃 시/예당 조선윤 한적한 산길에 네모습 수줍다 점점 배인 사연 안고 고개숙여 내려감은 눈망울 골짜기 덤불속에 핀 우아함이여 따스하게 비쳐주던 햇살아래 달아오른 꽃잎은 융단처럼 펼쳐져 화장기 없는 색시 같은 너에게 청초한 눈인사를 나눈다 사랑의 기억으로 접혀진 그림자 햇살이 머무는 발자국 끝에 사랑하는 이의 이름처럼 비극의 사랑 한으로 피워 슬픈 이야기 쏟아낼때 피 빛 하늘 품은 사랑 풍기는 매혹적인 자태는 혼으로 침묵하는 사랑 간절함으로 요동치네 고귀한 순결은 속살까지 물들이는 그윽한 향기속에 배어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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