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운무속에서

예당 조선윤 2006. 7. 29. 13:57


                운무속에서 藝堂/趙鮮允 비온뒤 산허리를 휘감은 채 올라갈수록 짙어지는 운무 신비한 감흥을 유발하여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갖게한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깎아지른 암벽 사이로 신선 보일듯 산 아래로 펼쳐진 초원에는 황홀함에서 미처 깨어나기 전 봉우리들은 운무를 끌어당겨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에 바쁘다. 자욱히 피어오르는 태초의 그곳에 나를 보낸다 구름속 숨어버린 수줍은 하늘 높은 산 언저리를 보고 있노라면 낭만과 신비가 넘쳐난다 시리도록 청정수림이 하늘을 찌를 듯 비발디의 선율처럼 경쾌하게 흔들리고 위대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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