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한많은 인생

예당 조선윤 2006. 9. 4. 13:14


                          한많은 인생
                                           예당/조선윤
                          푸른 눈을 빛내며 
                          수줍게 키스하는 
                          그 세기의 결혼식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 환상의 이면에는 참기 어려운 
                          어둡고 아픈 답답한 현실이 
                          존재하고 있었다는것을 압니다
                          영국인의 아니 세계인의
                          존경과 찬사를 한몸에 받으면서도
                          외롭고 고독했던 비운의 왕세자비시여! 
                          한 떨기 찬란한 설중매 같았습니다
                          별거 중 
                          많이 외롭고 아프다고 하셨지요
                          누가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운명은 도도한 강물처럼 
                          비극으로 이끌었습니다.
                          1997년 8월 30일, 
                          비참하고 슬프게
                          이세상을 하직하신 그날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37살의 젊은 나이로....
                          죽음으로 한 많은 인생을 마감하셨지요
                          "이제는 혼자 있을 수 있겠네요" 
                          라는 말만 남긴채...
                          그 한마디 말속에
                          얼마나 많은 아픈 의미가 들어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구 주년을 맞으며
                          지금도 수줍은 미소가 담긴
                          아름다웠던 그모습 잊을 수 없는 님이시여!
                          원한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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