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이
예당/조선윤
미련 속에 묻힌
마디마디 맺힌 한을
떨쳐 내고자
가쁜 숨 몰아쉬며
휘돌아 너울너울~~
허리를 휘감고
들썩이는 춤사위
깊은 사연에
치맛자락 접는구나
얼룩진 삶의 가락 읊어
억겹의 한
긴~ 수건 풀어
무겁게 찍어내는
버선코에 매단시름
얼키고 설킨 매듭
속울음 삼키며
천년의 한 풀어낸다
빼앗긴 세월이 아쉽다고
바람의 꼭두각시
생채기 날카롭게 세우고
사각사각~~~
맺고 풀고 반복이
역동적으로 변화되어
장단을 맞춘다
가슴 속에서 뿜어나오는
흐느낌으로
뜨거운 눈물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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