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인생 사랑

푸념

예당 조선윤 2007. 2. 25. 15:56

    푸념 藝堂/趙鮮允 휘어지는 허리에 편리한 변화속에 숨은 외로움으로 정겨움을 아쉬워 하는 마음에 늙은 어미의 부엌살이 짊어진 등허리가 달빛처럼 서글프다 세월이 헤집고 간 자리 분단장으로 옷을 갈아 입고선 당당히 멋을 내 보지만 웬지 갈수록 마음이 무거워만 지는데 세월만 가고 가뿐 숨소리 천장에 닿는다 마음 헤아리는 자식 불효없다 하더라만 해논밥도 제때에 못먹어주니 살뜰한 마음 그리워라 언제쯤에나 앉아서 밥상 한번 받아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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