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연가
사랑은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고귀한 생애를 마감하듯이 그 마지막의 몸짓이었네
아쉬움은 가슴에 묻어두고
알듯 모를듯한 미소속에 다짐만을 남겨두었지...
사랑은 채워지지않음의 목마름보다는
시절의 향수에 빠져드는 나부끼는 꽃잎이었네
되돌아선 뒷모습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같이
아련한 그리움이었지...
사랑은 한여름밤의 꿈과도 같이 몸살나는
기억으로 아련하게 다가와 있었네
오늘도 내일도 어제도 나는 꿈을 꿀것이고 그꿈속에는
마르지않는 샘물처럼 미소가 자리하고 있었지...
사랑은 지난날의 탈고안된 전설속에 묻혀버린
동화속 나라의 소담한 진실이었네
가도 가도 끝도없이 이어지는 사막같은 인생길에
운명처럼 마주친 오아시스 낙원이었지...
사랑은 불현듯 찾아드는 소나기 같이
온몸을 적시고 메마른 마음에 축복이었네
여름날은 계절의 절정의 불꽃이었고 서로 사랑함을
가을날의 길목위에 기약으로 남겨두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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