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소망

예당 조선윤 2005. 1. 9. 15:07

♣ 소망 / 藝堂♣ 기쁨으로 때론 슬픔으로 부대끼며 어설픈 몸짓으로 아쉬움도 많았지만 흔들리며 가는세월 뒤돌아볼때 그래도 후회는 없다 그동안 앞만보며 정처없이 달려온 삶에 이제는 여유도 즐기며 내삶을 살찌우고 싶다 육신의 장막을 벗는 날 까지 일상에 얻어지는 수고의 댓가로 행복을 누리며 이제 아쉬움 없이 내 시간을 내 삶 속에 피우고 내 영혼에 발휘하는 향기로 남은 내 인생을 행복하고 우아하고 아름답게 꾸미고싶다 누구를 미워하지도 말고 누구를 원망하지도 말고 따뜻한 밝은 미소는 잃지않고 말은 줄이고 듣기는 즐기고 종종걸음 치기보다는 기다림의 여유를 좋아하고 젊은 날들의 아름다운 추억은 고이고이 간직하고 아팠던 시련들은 훌훌 털어내여 길들여진 대로 저 깊은 어둠과 가슴마저 얼려버리는 이 겨울의 찬 바람속에도 느끼지 못하는 이 가슴으로 오늘밤엔 파란눈이 내마음 하나가득 왔으면 좋겠다. 고집을 죽이고 편견을 버리고 고요히 묵상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깊은 샘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듯 사랑하는 내 자녀와 가족 형제 이웃에게 사랑의 샘물을 끝없이 나누어 주며 내 마음밭에 사랑나무 하나 키우며 인자한 모습으로 바뀌어지도록 좀 더 관대하게 너그러워지고 확트인 넓은 바다처럼 모든것을 포용하며 살고싶다. 대마무처럼 올곧게 아름다운 삶으로 가꾸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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