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비 오는 밤

예당 조선윤 2009. 7. 12. 08:40
 
비 오는 밤
  예당/조선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아려오는 그리움
정겨운 사연 들치며 
지나간 추억의 오솔길
구비구비 감도는 체취에 젖어 
애절한 푸른 눈물로
젖어 드는 밤
이렇게 비 오는 밤이면
스쳐 지나는 깊은 연민으로 
새하얗게 사위어
마른꽃 피어나는 것은 
향한 영혼의 상흔 
빗소리가 나를 흔들때
함초롬히 마음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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