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침묵의 향기

예당 조선윤 2012. 2. 10. 08:09


침묵의 향기
                    예당/조선윤
애절한 사연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고
우거진 사연 숲에서
가슴으로 들으며
세찬 바람 맞으며
침묵 하는 것은
품성의 향기를 잃지않고
도도히 평온으로 몸 가려  
빠져든 늪에서 
전신 비틀어 대면서도
묵언 하는 것은
육신은 서러움에 울지만
하늘로 날려 보낸 화살
영혼 깊은 곳의 삶의 노래가
잔잔하게 울리기 위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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