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봄
藝堂/趙鮮允
가녀린 풀잎끝에
어여쁜 물방울 보석 달고
햇살 가득
가는곳마다
꽃불을 놓은듯
형형색색 봄꽃들이 펼치는
눈부신 향연
내사랑 그리움 같은
무르익은 향기에 취하여
꽃길을 걸으면
너무 싱그럽게
환하게 고와서
행복 가득 고인다
아름답게 다가왔기에
잔인하다는 사월
생명의 기운이 솔솔
바람의 몸짓도 향기롭다
참 아름다운 세상
화창한 봄날에 취하여
얼굴엔 미소가 해맑다.
이 찬란한 봄
마음은 온통 봄빛으로 물들어
황홀한 봄 정취에 빠져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