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봄이여!
꽃눈 내리는 거리를
꽃잎처럼 흩날리는 마음을
떨어지는 꽃잎에 잠재우고
간밤의 봄비에 젖은 우수는 향기불러
화려한 꽃잎하나 따서 입에물고
꽃향에 가는봄이 아쉬워
갈수록 멀어지는 젊음 같은 봄날
훈훈한 봄 바람에 마음 쉴곳 찾느라
마음 한구석 떨리는 여심은
그리움 한조각 구름 한조각에 띄우며
져가는 꽃잎 아쉬워
못내 눈가에는 이슬이 맺혀
새로운 기억을 향해 마음 날개를 펼수있는
아직은 잡히지 않는 꿈이 남아 있음을
이 봄날에 다시 한번더 생각해보며
햇빛에 날아가는 봄날의 눈부심에
앞으로 펼쳐질 연초록의 물결을 기다린다
햇빛은 어느새 꽃잎속으로 스며들고
까마득하게 내 생은 잊어 버리고
잠시 왔다가 잔잔한 아쉬움 남기고 가는
황홀한 환상의 날개 고히 접어 내리는
아쉬운 꽃잎의 표정에 스며 있는 엷은 그리움
찬란했던 봄이여!
보내는 아쉬움
며칠 더 짙은 향기 피우고 가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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