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세상
창 밖의 풍경 예당/조선윤 창을 가득 채우는 눈 내리는 풍경 잔가지에 피어난 눈꽃 참 아름다운 환상의 새하얀 세상 새들은 창공을 날고 겨을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또 다른 아름다운 빛의 세계에서 내 눈은 빠져 나올줄을 모른다 달려 나온 아이들 따라나온 강아지도 좋아서 꼬리 흔들고 덩실 덩실 신이났다 유년의 하얀 추억이 창에 어린다 새하얀 숨결로 서리는 창가에 삭풍에 떠는 벌거벗은 마음도 얼기설기 엉킨 맺힘도 눈 녹 듯 풀어져 심연속 맑은 영혼의 샘물 퍼낸다.